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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막가파 프로젝트

해나야 2010. 3. 25. 10:49

작년 6월부터 국내 모 ERP 패키지 업체와 계약을 맺고 시스템 구축 작업에 들어갔다.

원래 작년 12월말까지 였으나 아직도 완료 되지 않았다.

문제는 프로젝트의 지연이 아닌 프로젝트에 투입된 업체의 인력들이다.

출근시간도 마음대로이고, 아무 얘기도 없이 결근도 한다.

심지어 프로젝트 중간에 사전 공문조차 보내지 않고, 투입인원 전체가 해외여행을 가버렸다.

언제 돌아와서 출근하는지 알려주지도 않은채였다.

이정도는 애교에 불과 하다.

업체 투입인력중 PM은 나이가 쉰이 넘었다. 그런데 완전 입이 걸레다. 개차반이다.

개새끼 소새끼는 기본이고, 위고 아래고 할 거 없이 무차별적으로 언어폭력을 일삼는다.

나이 많은게 무슨 대수도 아니고, 나이를 먹었으면 좀 어른스럽게

온화한 성품이 있어야 하지 않는가. 그런데 완전 양아치 수준이다.

본인 맘에 안들면 회사 임원들하고 회의하다가도 박차고 나가 버리고, 심지어 다리를 저셔서 몸이 불편한 회사 임원 한 분더러 나머지 다리도 부러트려야 된다고 까지 했다.

나한테는 주둥치 닥치라고하고, 다른 팀원들한테도 머리도 나쁜게 개수작한다, 옘병한다, 점심도 먹지 말고 옥상가서 무릎꿇고 반성해라, 욕을 안들으니까 몸이 근질거리냐....

도대체 갑과 을의 관계라고 생각할 수 없는 그야말로 막가파 프로젝트다.

업체 영업사원에게 몇번이고 따졌지만 전혀 해결을 안 해준다.

더더욱 상황이 이렇게 악화 된것은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회사 임원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업체PM하고 좋은게 좋은거 아니냐는 식으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려고만 한다. 정말 갑갑하고 힘들다. 왜 이런 프로젝트를 돈을 주고 해야 하는 지 모르겠다. 대한민국 어느 곳에서 과연 이런일이 또 있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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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로필사진 Steve Vai 통상적으로 ERP를 하면 갑과 을이 바뀐다는게 정설입니다.
    왜냐하면 회사에서는 실패를 하면 안 되니 그냥 끌려가는 형국인데
    이런 경우에는 여러가지 해결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의 컨설턴트는 공개를 해서 기업들이 경계해야 할 인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부디 마음 평안해지시기 바랍니다.
    2010.03.25 19:53
  • 프로필사진 해나 타 회사에서 동일한 사례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010.03.25 20:01
  • 프로필사진 김성배 을, 병 노릇만 10년가까이 하고있는 저로써는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네요.
    을이 상전인 회사는 오라클 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갑이 을을 제어하는 방법은 일정관리와 그에따른 대금지급이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라고 봅니다.
    힘내시구요~ 파이팅!
    2010.03.26 08:40
  • 프로필사진 해나 고객감동이 아니라 고객감전을 시키는 회사 입니다. 2010.03.26 09:10
  • 프로필사진 조준우 도저히 믿기지 않는 상황입니다..

    정상적이지도 보통의 프로젝트라고는 볼 수 없을것 같구요..

    갑에 의해서 PM이 교체되는 케이스는 몇몇 보았지만..

    이건 영업과 내부 임원의 태도에서 석연치않은 부분이 있는것 같습니다..

    무척 힘드시겠습니다..
    2010.03.26 09:28
  • 프로필사진 해나 갑을이 바뀐 정도가 아니라 을이 상전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2010.03.26 09:47
  • 프로필사진 가리 문서 싸움입니다.
    문서를 어떻게 더 잘 준비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됩니다.
    ERP회사가 계약기간을 넘긴 상황이니 지체보상금을 청구하면됩니다.
    그러면 상황이 역전되지 않을까요 ???
    2010.03.26 10:02
  • 프로필사진 해나 지체보상률 자체가 워낙 미비해서
    실제적인 효과가 있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2010.03.26 10:16
  • 프로필사진 Steve Vai 지체보상율이 얼마나 될까요?
    계약 마다 다르겠지만 계약금액의 1/1000, 2/1000
    의미 없는 금액입니다.

    제가 만약 그 ERP회사 사장이라면 표창을 주겠는데요.

    유지보수 계약을 안하게 되는 경우라면 문제가 커지겠죠?

    계약금만 먹고 떨어져도 남는 장사 아닐까요?

    힘듭니다.
    2010.03.26 18:25
  • 프로필사진 유노윤호 글을 읽고서도 이해가 안되네요.
    아니, 믿기가 어렵다고나 할까요...
    저런 회사(와 인력들)가 IT업계에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 나라의 IT강국이라는 소리는 한방에 뻘소리가 되는 것이
    아닐지...
    막연히 드는 생각일 수도 있지만, 저런 사태에서도 회사에서
    조직적인 대응(정비)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뭔가 수상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정말이지 매우 힘드시겠습니다.
    2010.03.26 10:03
  • 프로필사진 양철용 프로젝트 개발을 10년 넘게 해본 사람으로써 저건 해도 너무한 완전히 비정상적인
    마인드 인것 같다.
    저 정도이면 말로 해서 해결되긴 틀린것 같고...술한잔에 풀어질 사항도 아닌것 같다

    위의 가리님이 말씀하신대로 문서로써 업체와 대응하는 방법밖에 없을듯...

    손발이 맞아도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을까 말까 한...erp프로젝트가 저 정도면
    성공은 저 건너편에 있는듯 하니,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최대한 받아 내는게
    최우선으로 고려해볼 생각인듯...

    아주 큰 경험(내상?) 했다고 생각하시고...속앓이 해봐야 나만 손해고 내 건강만
    손해니깐 맘을 편히 가지세요!
    2010.03.26 11:22
  • 프로필사진 정말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글이군요..
    막가는 PM이나, 이를 덮어두는 회사 임원이라..

    국내 ERP 업체 중에 프로젝트 팀원 전체를 해외여행 보내줄수 있는 회사는 대충 나오는데..
    차라리 회사실명도 공개하고 막가파 PM도 실명을 공개해주셔야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을거 같습니다.

    아니면 막가파 PM의 행태를 녹화하셔서 개발업체 사장한테 보내시던지요..
    2010.03.26 11:49
  • 프로필사진 해나 오죽하면 업체에서 같이 들어온 개발자가
    다시는 그 PM하고 프로젝트 함께 안한다고 합니다.
    2010.03.26 13:07
  • 프로필사진 아이니 그 PM이란 사람과 그 업체 모두 반성해야한다...
    IT가 3D업종으로 자꾸 바뀌는 이유는 모두 이런사람들 때문이다.

    저런사람들이 살아 남을 수 있는 환경이 어딘가 존재하고,
    갑, 을을 떠나서 인간다운 면모조차 없으니...

    저런사람을 직원으로 함께하는 사람들이 인간다운 대접을 받으랴?

    나아가서 전산인들이 대우받는 세상이 .... 이래서야 어디 오겠는가!

    썩~ 물러나세요 써글...
    2010.03.26 19:55
  • 프로필사진 해나야 오늘도 고객만족을 위하여 불철주야
    노력하는 많은 IT종사자들이 있슴에도 불구하고
    이런 자들때문에 3D 업종으로 된다는 아이니님
    말씀에 동감 합니다.
    2010.03.27 11:05 신고
  • 프로필사진 오마이갓뜨... 지어낸 얘기죠? 아님 정말 다 돌았던가..
    돌아도 너무 돌았군,, 다리 잘려야 하는 임원이 불쌍하고 점심시간에 옥상가서 무릎꿇고 있어야 할 사람들이 불쌍하네요..
    참나! 무슨 막장드라마도 아니고.. 웃겨서 원....
    업체가 영X원 같은디...
    이휴~~ 안되셨구만...

    방법은 ! 다 짐싸고 퇴사하든가 아님 맞서서 싸우든가.. 맞서서 싸워야 겠지요.. 내용증명 부터해서 대금지급의 정지등 문서와 자금을 쥐어야죠...
    "노 싸인~, 노 어그리~"
    2010.03.2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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